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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23일
07월호 정기발송일 :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50,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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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148P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교양/종합,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독서/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07월호) :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일

  매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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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만남의 고리 _ 정각스님

 

생활의 발견 잃은 자리에 남는 것 _ 구효서

 

윤재근의 주역산책 대인(大人)을 만나라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예술가의 심술 _ 김학은

 

원일희의 특파원과 외국어 _ 원일희

 

철학의 방 먹는 것의 즐거움 _ 윤평중

 

에세이 초대석 하늘은 알까요? _ 김준형

 

이달의 에세이 공간과 시간, 그리고 서로 맞바꾸기 _ 조무제 / 그런 여행 말고 이런 여행을_ 정우현

                   “너무 애쓰시지 마세요를 권하는 사회 _ 이명희 / 가면 속 비밀 _ 윤한

 

시인의 마을에서 너에게 안녕 _ 나태주

 

키작은 책꽂이 좋은 독자, 좋은 작가 _ 김현균

 

아침 창가에서 봄 안에서 봄을 보아라 _ 서영식

 

히스토리아 남인 선비 이현일의 여름 극기 _ 이덕일

 

그림이 있는 에세이 객관화되지 않은 정물 _ 정기준

 

Leaders 상징적인 뜻그림, ‘무늬’ _ 장응복

 

아름다운 터뷰 소리, 믿음에 대한 믿음 _ 홍성훈

 

 

 

청춘, 꿈을 걷다 느리게 살기 _ 이구름·정우성

 

첫발자국 첫인상이 나쁜 사람 _ 오혜란

 

꿈꾸는 안개숲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_ 김상현

 

아트앤스토리 프랑스 왕실 보석 _ 홍지연

 

결정적 순간 북한산, 한여름의 꿈 _ 김규완

 

시간 여행자의 노트 있습니다 _ 김영훈

 

마음의 풍경 여름 기억 _ 정희재

 

흙밭 마음밭 반려견 록키의 추억 _ 박상진

 

에세이 독자 글마당 오만과 편견 _ 구봉정 / 절친과 회사 선후배 사이 _ 양세희

 

 

 

흐르는 강물처럼 꼰대그 이후 _ 류제화



 







만남 메꽃을 담은 글을 만나다 _ 이유미

 

생활의 발견 부자 학생 가난한 학생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함장(含章)하면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예술은 없다 _ 김학은

 

원일희의 나의 첫 기사 _ 원일희

 

에세이 초대석 민담형 인간을 꿈꾸다 _ 신동흔

 

이달의 에세이 두 인생 이야기 _ 윤영걸 / 마음의 눈을 넓히다 _ 이소은

 

                     편지가 어디에 닿을지 모를지라도 _ 이택광 / 책 정리에 관하여 _ 김용언

 

 

시인의 마을에서 문어와 라일락 _ 황인숙

 

철학의 방 노년에 대하여 _ 윤평중

 

첫발자국 처음 만나 반가워 _ 전건우

 

마음의 풍경 뉴멕시코, 산타페, 타오스 -로렌스가 꿈꾸던 원시성의 삶과 예술 _ 추재욱

 

히스토리아 정약용이 학문에 매진한 이유 _ 이덕일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김인숙

 

뿌리를 찾아서 한복, 꿈을 짓다 _ 임순옥

 

Leaders 김성규 _ 인연들

 

아름다운 터뷰 서로에게 유일한’ _ 김문정

  

시간 여행자의 노트 옛 문집을 읽는 이유 _ 조운찬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상춘지경(常春之景) _ 진민욱

 

결정적 순간 태백산, 꽃과 신록 _ 황성봉

  

가족의 얼굴 모녀(母女)는 이상해! _ 이연세

 

아침 창가에서 아마추어라서 괜찮아 _ 단편선

 

아날로그 스토리 소통의 황금열쇠 _ 류오동

  

에세이 글마당 어느 출근길 지하철에서 _ 정민지 / 나와 당신 _ 임현정

 

흐르는 강물처럼 회화나무 아래 물메기국 _ 고두현



 







만남 메꽃을 담은 글을 만나다 _ 이유미

 

생활의 발견 부자 학생 가난한 학생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함장(含章)하면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예술은 없다 _ 김학은

 

원일희의 나의 첫 기사 _ 원일희

 

에세이 초대석  민담형 인간을 꿈꾸다 _ 신동흔

 

이달의 에세이 두 인생 이야기 _ 윤영걸 / 마음의 눈을 넓히다 _ 이소은 

                편지가 어디에 닿을지 모를지라도 _ 이택광 / 책 정리에 관하여 _ 김용언

 

시인의 마을에서 문어와 라일락 _ 황인숙

 

철학의 방 노년에 대하여 _ 윤평중

 

첫발자국 처음 만나 반가워 _ 전건우

 

마음의 풍경 뉴멕시코, 산타페, 타오스 -로렌스가 꿈꾸던 원시성의 삶과 예술 _ 추재욱

 

히스토리아 정약용이 학문에 매진한 이유 _ 이덕일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김인숙

 

뿌리를 찾아서 한복, 꿈을 짓다 _ 임순옥

 

Leaders 김성규 _ 인연들

 

아름다운 터뷰 서로에게 유일한’ _ 김문정

 

시간 여행자의 노트 옛 문집을 읽는 이유 _ 조운찬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상춘지경(常春之景) _ 진민욱

 

결정적 순간 태백산, 꽃과 신록 _ 황성봉

 

가족의 얼굴 모녀(母女)는 이상해! _ 이연세

 

아침 창가에서 아마추어라서 괜찮아 _ 단편선

 

아날로그 스토리 소통의 황금열쇠 _ 류오동

 

에세이 글마당 어느 출근길 지하철에서 _ 정민지 / 나와 당신 _ 임현정

 

흐르는 강물처럼 회화나무 아래 물메기국 _ 고두현



 







만남 과학행정가로 이끈 한 권의 책 오세정

생활의 발견 복도의 고무나무 화분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사덕(四德)은 드러나는 것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푸른 여인 김학은

원일희의  기자와 대변인 원일희

에세이 초대석 책상의 인연 권지예

이달의 에세이 세상을 대하는 열린 마음 류제화 신 고부열전 김미영

                소설가의 일 기준영 다정한 포옹 어수웅

시인의 마을에서 여섯 시의 시소 윤여진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그곳에 아직 못 가는 이유 신형건

healing&feeling 선배의 미소 박종석

사막을 일구는 햇살 비가 오면 한우 국밥을 이소연 

마음의 풍경 사과에 관한 짧은 에세이 최예지

결정적 순간 다도해 해상해식동굴의 추억 김용대

그림이 있는 에세이 내 그림 신흥우

사진그 상상의 공간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 정승인

아름다운 터뷰 최초의 빛에서 최고의 빛으로 성시연

재미난 手作 공존의 아름다움 박종진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너의 악어 인형 이은미

Leaders 나의 꿈은내가 되는 것이다(外傳) _ 허병민

꿈꾸는 안개숲 잇츠 어 하드 라이프-동기동창·3 _ 김익건

철학에세이 분노 다스리기 안광복

아침 창가에서 골퍼 김홍

If 비건들을 겨냥한 프로그램 이승한

에세이 글마당 그 날이 오면 전순영 김밥 싸는 날 하나래

흐르는 강물처럼 느티나무의 비밀 고두현

 



 







만남 상상 밖의 만남-남극에서 우주정거장에 이르기까지 _ 서은숙

김홍신의 살다 보면신들의 고향2 -앞서 걸어간 사람의 고통을 떠올리다 _ 김홍신

윤재근의 주역산책 일음일양 아닌 것은 없다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거짓말 계명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마음의 가난, 문학의 가난 _ 정홍수

이달의 에세이 정의와 횡단보도 _ 정재민 / 내 인생의 책은 무엇일까 _ 김민식

삶은 헌터킬러다 _ 서민 / 그럼에도 떠나는 이유 _ 홍자연

시인의 마을에서 내려오세요, 산길 _ 김기형

꿈꾸는 안개숲 그렇게 어른이 된다-동기동창2 _ 김익건

사막을 일구는 햇살 귀신고래의 추억을 좇아서 _ 신정민

흙밭 마음밭 교묘한 움직임 _ 김승일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사랑의 온도는 몇 도인가? _ 김인육

healing&feeling 어느 식당에서 _ 박종석

그림이 있는 에세이 마음의 색 _ 이혜임

Leaders 배움과 성장 _ 박재연

아름다운 터뷰 인생의 새로운 셔터를 누르며 _ 박귀섭

청춘, 꿈을 걷다 당신이 감동하는 순간을 위해 _ 이상기

아트앤스토리 하루의 끝에 존재하는 책 _ 이소영

아침 창가에서 지켜진 폐허 앞에서 _ 장연정

사진, 그 상상의 공간 여행의 순간들 _ 권학봉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천천히 걷기 _ 성낙진

재미난 手作 꽃으로 살아가다 _ 박원준

결정적 순간 운해 넘는 가야산 _ 권순혜

If 더 많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면 _ 이승한

에세이 글마당 야누스의 자전거 축제 _ 차백성 / 내 친구, 라디오 _ 조정만

흐르는 강물처럼 서촌에서 만난 200년 전 시인들 _ 고두현

 



 







만남 인류와의 만남 _ 이상희

김홍신의 살다 보면 신들의 고향1 -신들의 만찬과 지옥체험- _ 김홍신 

윤재근의 장자산책 싸움닭 조련사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우리는 누구인가?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느티나무와 배롱나무 _ 박성희 

이달의 에세이 가짜뉴스와 진짜뉴스 감별법 _ 이재익 / 하던 일을 잃었을 때의 마음 _ 길윤웅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책 찾기 _ 정세랑 / 액정이 밤을 기른다 _ 윤성택

시인의 마을에서 꽃의 생애 _ 김제숙

꿈꾸는 안개숲 레트로액티브-동기동창1 _ 김익건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좀 더 나은 실패를 위하여 _ 위수정

아침 창가에서 오래하는 이별 _ 조동섭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나의 살던 고향은 _ 이수희(초록담쟁이)

사막을 일구는 햇살 내가 벌써 구십이라고요?” _ 석민재

healing&feeling 지난해 여름, 대구에서 _ 박종석 

그림이 있는 에세이 사이와 그 사이에서 _ 박훈성

마음의 풍경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_ 김동환

사진, 그 상상의 공간 비천몽(飛天夢) _ 양재문

아름다운 터뷰 균열에서 균형으로 _ 김태훈

재미난 手作 꽃이 이어준 인연들 _ 정주희

청춘, 꿈을 걷다 꿈을 찾는 음대생 _ 이서진

가족의 얼굴 경청과 소통 _ 김화동

결정적 순간 다원과 한라설경 _ 장택호

아트앤스토리 기억의 예술관, 베를린을 추억하며 _ 백종옥

If 일상적으로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면 _ 이승한

에세이 독자 글마당 나의 일생, 나의 일기 _ 이종호 / 반찬투정 _ 김지태

흐르는 강물처럼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나이가 든다는 것 _ 고두현



 








[만남] 만남의 고리 / 정각스님   2019년 8월

비 내리는 날 오후, 홀로 강촌역에 내려 본 적이 있는가. 그곳에서 하염없이 강물을 바라본 사람, 지난날 다사로웠음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인생의 고통을 안다. 혜화동 길모퉁이 카페를 배회하며 홀로 웃음 짓는 사람에게도 삶의 의미를 물을 수 있다. 만남은 이내 헤어짐으로 변하는 만남의 법칙 속에서 모든 게 부질없는 것이라는 엄숙한 삶의 이치를 통달해버린 자. 그는 부재(不在)를 사랑한다. 그리고 스스로 눈의 침묵을 마주하며 하얀 날개를 꿈꾸겠지만, 백야의 고요만이 상념 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럼에도 끝없는 삶의 현실에 정주해야 하는 애욕자(愛慾者). 언제나 패배가 약속된 삶을 긍정하면서 인간 스스로는 프로메테우스적인 삶을 꿈꾼다. 그리고 또 다른 희망을 품게 된다.

삶의 부조리한 현실들. 그 끝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별리(別離) 속에서 생겨나는 고통을 불교에서는 애별리고(愛別離苦)라고 부른다. 바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고통이다. 사랑하는 것의 소멸과 죽음 앞에서 그가 또 다른 사람을 원할 때, 우리는 말없이 떠나보내야 한다. 거기에는 마음의 고통을 수반한 혼돈이 내재해 있다. 고통은 왜 생겨나는가. 현전하는 다사로운 삶의 순간 속에서 인간은 영원성을 꿈꾼다. 또한 이를 몽상하며 사랑의 병을 앓는다. 이는 차라리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듯이 죽음에 이르는 병과도 같다. 그리하여 인간은 삶의 순간에 영원을 몽상하지만, 그의 마음은 실존적 소외의 그늘로 접어 들어간다. 그 근원은 집착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물을 나의 일부로 파악하려고 하는 나의 에고(Ego). 여기에 슬픔의 근원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실존적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애초에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는 경전 아함경(阿含經)의 말씀을 따라야 할 것인가. 그러나 좀 더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한 불교의 진리, 즉 삼법인(三法印)의 원리를 들 수 있다. 삼법인이란 불교 사상의 핵심인 연기(緣起)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 모든 존재의 3가지 속성, 즉 존재 형식을 말한다. 이는 제행무상(諸行無常) 및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 내지 일체개고(一切皆苦)를 말하며 일체의 모든 것은 변화의 흐름 속에 있어 항상(恒常)하는 것이 없다. 그리고 라고 불리는 존재도 항구 불변의 실체가 아닌 인연에 의해 생겨난다. 따라서 모든 집착을 벗어버리고 연기의 법칙을 바르게 이해할 때, 비로소 참된 고요에 잠길 수 있다.

필연성이 아닌 인연의 끈에 의해 펼쳐진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언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무한정의 책임감이 수반되는 것이고, 관계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마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사막 여우와 장미꽃 이야기처럼 관계 맺기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이며 사람과 현상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말한다.

인연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는 숙연(宿緣)이 담겨있다. 인연의 끈들이 스쳐 지나가다가 어느새 무르익어 만들어진 숙연은 피할 겨를도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신부가 되기 위해 가톨릭대에 입학했던 내가 이렇게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도 어쩌면 숙연이라고 할 수 있다. 숙연적인 만남은 인생에서 자기 의지와 생각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숙연의 뿌리에 기인한다. 내가 모르는 그 끈이 나를 무의식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람들과의 만남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있어서 또 다른 숙연은 문화재와의 만남이다. 그동안 수집한 2천여 점의 문화재는 생각지도 않는 순간에 나를 찾아왔다. 이 유물들과의 만남은 말 그대로 운명적인 것이었다.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되듯, 그때그때 나에게 건네져온 문화재들은 인생의 소중한 만남이 되었다. 특히 독도와 관련된 200여 점의 지도를 찾기까지는 내가 속한 나라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책임감이 작용했다. 독도 문제와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 등을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것이 곧 지도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인연이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라면 반연(攀緣)은 억지로 끌어당겨야 하는 인위성을 띈다. 여기서 반()은 등반할 때 풀뿌리라도 잡고 올라가듯 억지로 끌어당긴다는 뜻을 지닌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성을 투영하기도 한다.

현시대에서의 만남은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어떠한 계기로든 숙연의 끈이 모든 것을 묶어버린다. 누구나 무심히 지나치다가 어느 순간 멈춰질 때, 그것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숙연이라는 것이 나를 찾아오면 애써 뭔가를 하지 않아도 책임감이 생기고, 헌신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계기를 제대로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찾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행복에 닿을 수 있다. 숙연, 그리고 필연적인 만남의 고리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동국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불교신문 논설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등 역임. 중앙승가대 교수, 조계종 고양 원각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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